겨울 햇살을 곱게 받던 시클라멘이 앙징스럽게 꽃을 피워 감실 앞으로 출가를 했어요.
경당에 들어설 때마다 혼자 보기 아까와서 사진으로나마 함께 합고자 올립니다.
예쁘지요!
외출을 나갔다가 봄처럼 화사하게 눈부시게 핀 화분이 자꾸만 눈길을 끌어 하나 들고 들어왔는데
일주일간 어르신들 거실에서 향기를 다해서인지 조금 고개를 떨어트리지만 주일 미사에 참여를 합니다.
아주 아주 건강하게 많은 꽃대를 올려 웅장하고 화사하면서도 단아하게 핀 양란입니다.
우리 수녀님께서 허리가 꼬부라지면서 가꾼 난인데 너무 싱싱하게 잘 피었읍니다.
경당이 비좁도록 키가 크고 휘휘 늘어진 잎새들도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