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lma Vecchio. Assumption of Mary(1512-14)
Gallerie dell'Accademia, Venice.
비오 12세 교황은 1950년 11월 1일 모든 성인 대축일에 회칙 『지극히 위대하신 하느님』을 통하여 성모승천을 교의로 선포하였다.
"원죄없으신 하느님의 어머니이시며 평생 동정이신 마리아께서는
지상 생애의 여정이 끝난 다음 그 영혼과 육신이 천상의 영광 안에 받아들여지셨다."
예수회 신학자 필로그라시(G. Filograssi)는 성모 승천 신앙의 근거로서 성모의 모든 덕성과 역할과 특권 곧 마리아의 '하느님의 어머니 되심', 완전한 동정성, 온전한 성성, 원죄없이 잉태되심, 그리고 그리스도와 친밀한 일치를 신학적 근거로 종합하였다.
마리아의 승천은 마리아께서 구세사의 목표, 곧 구원에 이르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인간이 하느님께 온전히 받아들여지셨음을 뜻한다. 하느님의 어머니시기에 거룩하게 되셨고, 그 목표인 구원에 이르게 되셨다는 것이다. 자신을 전적으로 하느님의 은총에 맡기신 성모 마리아께서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에 참여하셨음을 의미한다. 더 나아가 마리아께서 하느님의 어머니로서 잉태되시는 순간부터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하느님의 은총을 충만히 받으신 분이심을 드러낸다.
그러나 성모 승천 교의는 마리아를 위해서만 중요성을 지니는 것이 아니다. 성모 마리아의 근원적인 구원은 모든 사람의 구원과 그 충만함이 이미 시작되었다는 것을 드러낸다. 그리스도인들이 '신경'을 통하여 고백하는 '육신의 부활'과 '영원한 삶'이라는 희망이 마리아에게서 구체적으로 드러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바른 성모신심(18-20쪽 참고)/한국천주교주교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