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께서는
"당신 외아드님과 함께 심한 고통을 당하셨고
아드님의 제사를 모성애로써 함께 바치셨으며
당신이 낳으신 희생자의 봉헌을 사랑으로 동의하셨다" (교회헌장 58항).
Pieta - UNKNOWN MASTER,German.c.1400.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인 오늘은,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을 구원하시는 구세사에서 결정적인 순간을
마음에 되새기고, "십자가에 높이 달리신 아드님과 함께 수난하시는 어머니"를 기념하는 날로,
『십자가 현양 축일』 다음 날에 마리아의 고통을 기념한다.
사실 성모님께서는 예수님을 잉태하신 순간부터 일생을 고통 속에서 사셨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므온의 예언에서부터, 이집트 피난, 12세의 아들 예수를 잃고 3일을 근심 속에서 찾아 헤매던 일,
그리고 십자가 위에서 숨진 아들을 안고 통곡하는 등 일생을 예수님의 길을 뒤따르며
어머니로서 아드님의 고통에 함께 동참하셨다.
그래서 성 베르나르도는 성모님의 이러한 삶을 "정신적 순교"의 삶이라고 하였다.
교회는 예수님과 함께 고통을 받으시고
오늘도 우리의 죄로 인해 고통 받으시는 어머니의 고통의 의미를 기념하기 위해 이 축일을 제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