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아!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다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 (창세 3,19)
재의 수요일에는 그 전 해의 주님 수난 성지주일에 축성한 성지가지를 한곳에 모아
태워서 만든 재를 사제가 축성하여 신자들의 머리 위에 십자모양으로 바르며
"사람아! 흙에서 났으니 흙으로 다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 (창세 3,19) 또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마르 1,15)고 말합니다.
이것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영원한 삶을 구하라는 장엄한 외침입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것들이라도 타버리고 나면 재밖에는 남지 않습니다.
재는 죽음을 상징합니다.
사순시기가 시작되는 첫 날에 그 재를 머리에 얹는다는 것은
세상 모든 것에 집착을 해 봐도 타고나면 아무것도 남지않고 재만 남으니
변하지 않는 분, 오직 한분이신 하느님을 믿고 의지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내가 잘못한 것들에 대한 용서를 청하며 참되게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