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아토 안젤리코 / 수태고지 / 1430년 후반 / 피렌체 산마르코 미술관
성모 마리아께서는 무엇보다 신앙의 여인이시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슴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
신학자들은 이 신앙 고백이 담긴 '예수님의 탄생 예고'를 마리아를 위한 황금자료로 간주한다.
교부들은 이 신앙의 응답으로 말미암아 하와의 불순종이 극복되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런 점에서 마리아를 '새 하와'로 일컫기까지 하였다. 이 신앙의 응답은 성모 마리아를 하느님의
뜻에 기꺼이 열정적으로 응답해야 하는 피조물 인간의 전형적 모범이 되게 한다.
사실 마리아의 모든 특은은 이 신앙의 응답에서 시작한다.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특권의 호칭 역시
이 신앙의 응답에서 유래한다.
- 올바른 성모 신심(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10쪽 -
/ 주님탄생예고 대성당 / 이스라엘 나자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