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나자렛 주님탄생예고성당 / 스테인드 글라스
교회 전례력의 마지막주일.
오늘은 인간을 구원하러 오신 그리스도께서 왕이심을, 즉 임금이심을 기리는 날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구원을 위해 이 세상에 오신 왕이며 임금이시고
그분이 다시 오실 때 왕으로서 이 세상을 심판하시리라는 것을 믿으며 그것을 미리
경축하는 날입니다.
또한 우리도 세례성사로 그분의 왕직에 참여한다는 것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겨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왕직은 권력을 가지고 다스린다는 의미가 아니라 섬긴다는 의미,
바로 봉사직을 말합니다.
그리스도 그분께서 나는 다스리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왕직에 참여한다는 것은 곧 이 세상에서 죄악의 세력과 맞서
끊임없이 투쟁해야함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투쟁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은
각자가 왕이신 그리스도께로부터 받은 소명, 권리와 의무를 생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