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아우구스티노와 성녀 모티카 (1854) / Ary Scheffer / 루브르 비술관
8월 27일, 28일 양일간 교회 전례에서는 드물게 어머니와 아들의 축일을 지내게 됩니다.
바로 교회의 대학자인 성 아우구스티노와 그의 어머니 성녀 모니카이죠.
교회 역사에서 모자간에 나란히 성인이 되신 분은 흔하지 않는데
특히 두 분은 하느님을 향한 인생여정에 있어서 영적성장을 함께 하신 분으로 유명합니다.
모니카 성녀는 아우구스티노에게 있어 두 번의 어머니였습니다.
자궁으로 이 세상에 육신으로 태어나게 만든 어머니이며
간절한 기도와 염원으로 방탕의 늪에서 벗어나 세례를 받음으로
새로운 천상생명으로 태어나게 만든 어머니입니다.
방황하는 아들의 회개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모니카 성녀에게 암브로시오 주교님은 이렇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고 하죠. "눈물의 아들은 결코 멸망하지 않습니다!"
마침내 하느님께서는 그녀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을 주셨습니다. 남편과 아들, 손자가 모두 세례를 받게 됩니다
그녀가 그렇게도 바랐던 회개의 길로 접어들었고, 아우구스티노는 교회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교부요
추앙받는 대성인으로 거듭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