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어떤 사마리아인은 그가 있는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서는,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루카 10,33)
거룩한 하느님을 모시며 고귀한 주님의 법을 산다는 사제와 레위인은
강도를 만나 초주검이 된 어떤 사람을 외면하며 길 반대쪽으로 지나갑니다.
곧, 부정한 것과 접촉하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사마리아 사람은 그에게 가엾은 마음이 듭니다.
자신을 싫어하고 무시하고 천대하는 이를 도와줍니다.
가엾은 마음 때문에.....
우리는 어떠합니까?
법이 아니라 마음이 중요합니다.
측은지심은 죄스런 인간을 속량하기 위해 죄스런 세상에 오시어
하느님 나라로 우리를 초대하신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월간 빛 7월호 p98 (황하철 신부님 글)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