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그리스도를 만나러 올리브산으로 올라갑시다. 오늘 베타니아에서 돌아오신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구원의 신비를 성취하시고자 자원하시어 거룩하고 복된 수난을 향해 나아가고 계십니다.
그분은 영광을 얻고자 하는 사람처럼 화려하거나 의기 양양하게 오시지는 않습니다.
"그는 다투지도 않고 큰소리도 내지 않습니다. 거리에서 그의 소리를 들은 자 없습니다."
그분은 온유하고 겸손하게 천한 옷을 입고 가난하게 입성하십니다.
자, 와서 당신 수난으로 바싹 다가서시는 그분께 달려가 그때 그분을 맞이한 사람들을 본받읍시다.
그러나 길에다 올리브가지나 옷자락이나 팔마 가지를 깔지 말고, 우리 자신은 최대한의 겸손된 마음과
올바른 정신으로 그분 앞에 엎디어 다가오시는 말씀을 받아들입시다.
-- 주님수난성지주일 독서기도 제2독서에서 발췌--